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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여행] 호주 진드기 베드버그에 물린 이야기, 증상

호주 생활

by 000399 2019. 9. 2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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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ixabay

안녕하세요 호주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는 Why? vin입니다

오늘은 호주 진드기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호주 진드기를 흔히 베드 버그(bed bug)라고 부르는데요 요즘 같은 세상에 무슨 진드기야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만 호주에선 흔히 풀숲을 지나거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놀다가도 흔하게 붙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베드 버그 때문에 고생했던 일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데요 

 

그때 2층짜리 주택에 2층에서 셰어를 하고 있었는데요 언제부터인지 모기에 물린 것처럼 몸에 물린 자국도 생기고 너무 간지럽길래 버물린도 바르고 모기향도 피우고 했었는데요 모기보다 훨씬 더 간지러운 강도가 심해서 정말 강력한 모기한테 물렸구나라고 밖에 생각을 안 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다가도 몸이 너무 간지러워서 깨고 몸에 물리는 자국들이 점차 많아지더라고요 덕분에 더 간지러워서 하루 종일 벅벅 긁고 있게 되고 피도 나고 또 그 자국이 엄청 오래가는 것이었습니다 양다리랑 양팔에 자국이 매우 심했거든요 잠도 항상 설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렇게 2주 넘게 언젠간 나아지겠지 하고 벅벅 긁고 다니면서 지내던 중 호주 사람들이 혹시 베드 버그때문에 그런거 아닐까?하고 물어보길래 그땐 베드버그가 너무 생소해서 잉? 진드기? 나 뭐 어디 놀러간적도 없고 풀숲에 지나간적도 없고 뭐 한것도 없는데 진드기가 붙은거같다고? 에이 설마하고 넘어갔는데 그 이후 하루는 자다가 일어났는데 베개에 피 자국이 있더라고요 그리곤 제 머리에 깔려죽은 듯한 꽤 큰사이즈의 벌레가 있어 사진을 찍어 주변사람들한테 보내니까 이게 바로 베드버그라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습니다 다들 제 피를 많이 빨아 먹어서 크기가 저렇게 커진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심각성을 느끼곤 베드버그 퇴치법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다들 옷, 베개, 이불 같은 몸에 직접적으로 오래 닿는 것들부터 세탁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고온으로 세탁을 하거나 고온인 건조기에 돌려야지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코인 세탁소로 가서 세탁기도 돌리고 건조기도 내내 돌렸습니다 그리고 진드기가 집에 들어오면 아주 위험한 이유는 바로 카펫을 타고 다른 방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점과 소파에 앉아있으면 거기로도 옮겨가서 다른 사람이 앉았을때 그 사람의 옷을 타고 이동할수있다는 점이였는데요 다행히 집안에 있는 쇼파는 가죽이였고 쇼파에 잘 앉지도 않았고 또한 제가 지내고 있는 집 바닥이 흔한 호주의 카펫 바닥이 아니라 나무 장판으로 되어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습니다 왜냐면 호주 사람들 말로는 진드기는 정말 잘 안 죽어서 집안에 진드기가 생기면 그 집을 불태우지 않는 한 진드기는 계속 살아남아서 사람들에게 옮겨 다닌다는 무서운 말이었거든요..

처음부터 집에 이사를 왔다가 옮긴 것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 잘 지내고 있다가 셰어 생이 밖에서 옮기고와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되면 쉐어생이 집주인에게 배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무서워지더라고요 저는 이미 반년 넘게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던 터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도 가고 제가 배상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올까 봐 더더욱 무서워졌습니다 어찌 됐던 마스터분한테 말을 해야겠다 싶어 말씀을 드리니 정말 친절하셨던 저의 집 마스터분은 일단 그럼 모든 방에 살균제를 뿌려보겠다면서 사람을 불러서 뿌리시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다른 셰어 생들도 다 무사히 진드기 사건은 무마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저는 계속 물렸고 그렇게 한 달 동안 고생을 하다 보니 누워있으면 조금만 몸이 간지러워도 진드기가 제 몸을 타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잠도 설치면서 지내던 중 자고 있는데 팔부분이 너무 간지러워서 깼는데 순간 베드 버그가 낮에는 잘 활동을 안하고 어두워진 밤에 활동을 한다는 말이 생각이나서 바로 불을 탁하고 켜보니 제 베개 밑에랑 다리쪽, 팔쪽에 베드버그가 기어 다니고 있더라고요 아직 피를 안 먹어서 작은 사이즈의 베드버그까지 돌아다니고 또 아직 다 안자란듯한 베드버그도 있는것을 보아 아 얘네들이 알을 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다른 방 쉐어생친구들을 불러서 제 매트리스를 들어보니..아..진짜 다시 생각만해도 구역질이 날 만큼의 많은 베드버그가 알을 까고 기어다니고 있더라고요 매트리스 안쪽 깊숙한 부분부터 사이사이에 다 있더라고요 이러니 살균제를 뿌리고 해도 죽지 않았던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태로 일단 매트리스를 세우고 진드기 약을 다 뿌리고 마스터분을 불렀습니다 마스터분이 일단은 오늘만 소파에서 자라고 해서 결국 잠도 설치고 일을 다녀오니 그 방을 제대로 소독해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1층에 있는 방에서 며칠 묵으라고 하시더라고 요 그래서 거기서 최소한의 물품만 가져가서 며칠을 지내게 되었는데 다시는 제가 썼던 방을 사용하기가 싫어지더라고요 원래도 그 집 자체에 바퀴벌레도 많아서 문턱에 매번 치약을 발라놓고 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아직 다 안 퍼진 건지 모르겠지만 마스터분은 제게 책임은 묻지 않으셨고 저는 그렇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베드 버그에 물린 증상 중 가장 뚜렷한것은 일렬로 문다는 것인데요 베드버그가 사람의 체온을 감지하고 돌아다닌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물어서 피 빨아먹고 또 조금가다가 또 피빨아먹고 이렇게 한다고하네요 저도 이걸로 통해서 더 베드버그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모기와는 다르게 몇십배는 더 간지럽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긁으면 흉도 정말 잘 생깁니다.. 베드버그에 물리게 되신다면 최대한 안 긁으시는 게 중요해요 쉽진 않지만요.. 이런 일이 안 생기는 것이 가장 좋겠죠.. 이런 일이 생기신다면 옷 등 다 건조기에 돌려서 세탁하시고 탈탈 털어서 베드 버그 시체들을 터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봐 마스터한테 아무 말도 안 하시고 가시지 마시고 어디서 베드 버그가 나타났는지 알려주시고 가시는 게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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